앞선 글에서 해외여행 시 로밍 폭탄을 방지하기 위한 스마트폰 설정 방법을 정리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그 설정들을 철저하게 적용해 두고 여행을 다니는데, 그 덕분에 불필요한 요금이 발생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와 함께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이 바로 “일본 여행 갈 때 eSIM 어떤 거 쓰냐”는 내용입니다. 저 또한 일본 갈 때마다 eSIM을 사용하고 있고, 여러 업체의 요금제를 실제로 구매해 써보면서 체감한 점들이 꽤 있어 오늘은 직접 써보고 추천할 수 있는 eSIM 요금제와 서비스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일본은 여행객이 많다 보니 다양한 eSIM 상품이 출시되어 있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며 품질도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종류가 너무 많아서 처음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선택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심 설치 과정, 속도, 안정성, 가격대, 실제 사용 경험을 기준으로 가장 괜찮았던 eSIM을 비교해보겠습니다.

1. 일본 eSIM을 선택할 때 체크해야 할 기준
여러 업체에서 일본 전용 eSIM을 판매하고 있지만, 막상 써보면 체감 차이가 꽤 큽니다. 제가 여행을 다니면서 느꼈던 ‘좋은 eSIM 고르는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통신망 품질
일본은 지역마다 통신사 품질 차이가 꽤 있습니다. 특히 시골 지역이나 지하에서는 속도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NTT Docomo, SoftBank, KDDI(AU)가 대표적인데, 여행객용 eSIM의 대부분은 이 중 하나의 망을 사용합니다.
제가 여러 번 써본 결과 도심에서는 거의 차이를 느끼기 어렵지만, 교외로 나갈 계획이라면 Docomo → AU → SoftBank 순으로 안정적이었습니다.
2) 데이터 무제한의 ‘실속’
일본 eSIM 상품 중에는 무제한이라고 쓰여 있어도 속도 제한이 있는 무제한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첫 3GB까지는 빠르고, 이후에는 128 kbps로 떨어지는 식입니다. ‘데이터는 무제한이지만 속도는 느린’ 방식이니, 여행 스타일에 맞춰 선택해야 합니다.
3) 고객 지원
설치가 잘못되면 여행 첫날 와이파이를 찾아 헤매야 하는데, 이럴 때 카카오톡·이메일·사이트 채팅으로 빠르게 대응하는 업체가 유리합니다. 실제로 저는 한 번 프로파일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문의한 적이 있는데, 상담 속도에서 업체별 차이가 꽤 났습니다.
2. 일본에서 실제로 써본 eSIM 비교
아래는 일본 여행을 다니면서 직접 구매해 써본 주요 eSIM입니다. 장점과 단점을 솔직하게 정리했습니다.
1) 트레블심(TravelSIM / Travel eSIM)
일본 여행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추천되는 eSIM 중 하나입니다. 저도 한 세 번 정도 써봤습니다.
장점
- 속도 안정적, 도심 기준 끊김 거의 없음
- 설치가 매우 간단함
- 문제 생기면 카톡 상담 빠르게 응답
- 일본 전역에서 무난한 품질
단점
- 정말 저렴한 편은 아님
- 무제한 요금제는 속도 제한이 있는 경우가 있음
실제 사용 경험
제가 처음 일본 오사카를 갔을 때 사용했던 요금제인데, 주로 지하철, 난바, 도톤보리, 신사이바시 같은 도심을 돌아다닌 기준으로 속도가 일정하고 GPS가 튀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데이터 사용량도 넉넉하게 제공되어 편하게 다녔습니다.
2) 에어로모바일(Airalo)
해외여행 많이 다니는 분들은 거의 한 번쯤 써봤을 법한 유명한 글로벌 eSIM입니다.
장점
- 앱 설치 후 즉시 구매 가능
- 국가 간 이동 시 eSIM 관리 편함
- 일본 요금제도 다양함
-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
단점
- 고객 지원이 한국어가 아님
- 속도는 다소 들쭉날쭉할 때가 있음
실제 사용 경험
도쿄 여행 때 사용했는데, 도심에서는 큰 문제없었습니다. 다만 주말에 신주쿠나 시부야 같은 혼잡 지역에서는 속도가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해외 여러 나라를 갈 계획이라면 eSIM을 하나의 앱에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은 확실한 장점이었습니다.
3) 와이파이도시락 eSIM
원래 포켓 와이파이로 유명한 업체지만 eSIM도 꽤 괜찮습니다.
장점
- 한국어 고객 지원 매우 빠름
- 일본 도심 기준 안정적인 편
- 충전(연장) 기능 편함
단점
- 가격이 조금 높은 편
- 요금제 선택폭이 제한적
실제 사용 경험
제가 교토·나라 지역을 돌아다녔을 때 사용했는데, 특히 관광지에서는 속도가 꾸준해서 지도 사용 시 끊김이 거의 없었습니다. 고객센터 응대가 빠른 것이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4) 카와위심(KKday/카와위심)
요즘 가성비 좋다고 입소문이 나서 테스트 삼아 구매해 본 eSIM입니다.
장점
- 매우 저렴한 편
- 데이터 용량 대비 가격 메리트 아주 큼
- 설치 방법이 단순함
단점
- 속도가 일정하지는 않음
- 도심에서는 괜찮지만 교외에서는 느릴 수 있음
실제 사용 경험
짧은 일정(2~3일)으로 이동이 적은 사람에게는 충분했습니다. 다만 사진 업로드가 많거나, 영상 시청이 잦다면 속도 제한이 체감될 수 있습니다.
3.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일본 eSIM 요금제
여행 스타일에 따라 필요한 데이터 용량과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몇 가지 유형별로 추천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 3~5일 단기 여행 / 도심 위주
- 트레블심 3GB~5GB 요금제
- Airalo 3GB 요금제(Sakura Mobile)
도심 위주로 돌아다닌다면 3~5GB면 충분했습니다. 저는 주로 길 찾기, 번역, 지도 검색 정도였는데 하루에 1GB도 거의 넘지 않았습니다.
2) 사진/영상 업로드가 많은 여행자
- 트레블심 무제한(속도제한 완화형)
- 와이파이도시락 eSIM 무제한
무제한이라고 해도 속도 제한 구간이 있는데, 이 두 업체의 무제한 상품은 속도 제한 후에도 기본적인 인터넷 사용에 큰 불편이 없었습니다.
3) 가성비 최우선 여행자
- 카와 위심 3GB·5GB·10GB 요금제
- Airalo 저가 요금제
지방 이동이 많지 않고, 유튜브·업로드 등 고용량 작업을 하지 않는 분이라면 이 조합이 제일 경제적입니다.
4. 실제 일본 여행에서 사용해 본 추천 조합
제가 가장 만족했던 조합은 다음 두 가지였습니다.
1) 트레블심 5GB 요금제 + 호텔 와이파이
가장 안정적이고 실사용 경험이 좋았습니다.
도쿄, 오사카, 교토 모두 큰 문제없었고, GPS도 정확했습니다.
2) Airalo 3GB + 구글 지도 오프라인 저장
데이터를 아끼면서 가성비 좋게 쓰고 싶을 때 가장 유용했습니다.
오프라인 지도를 다운로드해 두니 데이터 사용량이 거의 들지 않았습니다.
결론
일본 여행에서는 eSIM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편리함이 크게 달라집니다. 앞서 제가 로밍 폭탄을 방지하는 설정들을 안내해 드렸던 이유도, 이런 eSIM을 더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실제로 스마트폰에서 데이터 우선 회선만 제대로 설정해 두면 국내 유심이 데이터를 사용하는 일을 피할 수 있고, 예상치 못한 요금도 막을 수 있습니다.
여러 번 일본 여행을 다니며 느낀 점은, 일본의 eSIM 품질은 전반적으로 좋고 실패할 확률이 낮지만, 가격·속도·안정성은 업체마다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직접 써보고 만족했던 요금제는 트레블심, Airalo, 와이파이도시락이었고, 가성비를 중요하게 본다면 카와위심도 충분히 선택할 만했습니다.
본인의 여행 스타일에 맞추어 데이터 용량을 선택하고, 출국 전에 로밍 설정만 제대로 해두면 일본 여행 동안 인터넷 문제로 스트레스받을 일은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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