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은 아니었지만, 몇 년 전 갑자기 로밍 요금이 과하게 청구된 적이 있습니다. 여행 중에 별다른 사용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백그라운드 데이터와 자동 동기화 기능이 계속 켜져 있었습니다. 그 경험 이후로 해외에 나갈 때는 출국 전에 스마트폰 설정을 꼼꼼하게 점검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특히 요즘은 여행 앱, 지도 앱, 번역 앱 등을 자주 사용하다 보니 데이터를 완전히 끊을 수도 없어서 필요한 기능은 켜고, 쓸데없이 데이터를 잡아먹는 기능은 철저히 차단하는 방식이 가장 좋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해외여행을 준비하며 실제로 사용해 본 설정 중, 로밍 요금 폭탄을 예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었던 7가지 설정을 자세하게 소개해보겠습니다.

1. 데이터 로밍 기본 차단 설정 필수
여행지에 도착하면 대부분 와이파이 환경이 잘 갖춰져 있지만, 순간순간 데이터가 켜지는 경우가 있어 예상치 못한 요금이 발생합니다. 특히 백그라운드 앱이 자동으로 데이터를 사용하면 본인이 모르는 사이에 요금이 올라갑니다.
갤럭시
- 설정
- 연결
- 모바일 네트워크
- 데이터 로밍 끄기
아이폰
- 설정
- 셀룰러
- ‘데이터 로밍’ 비활성화
이 기능은 해외에 도착하는 순간 자동으로 활성화되는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수동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저도 예전에 비행기에서 잠깐 깨면서 데이터를 잠시 켰다가 그 사이에 자동 동기화가 돌면서 요금이 올라갔던 경험이 있습니다.
2. 음성 로밍도 함께 차단해야 완전한 차단 가능
데이터만 끈다고 끝이 아닙니다. 해외에서 걸려오는 스팸 전화나 자동 연결 시도가 발생하면 음성 로밍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한 번 연결만 되어도 기본요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음성 로밍을 함께 차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음성 로밍은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차단해도 큰 불편이 없습니다.
3. 자동 업데이트 기능은 반드시 꺼야 합니다
해외에서 앱 업데이트가 자동으로 진행되면 상당한 양의 데이터를 사용하게 됩니다. 특히 요즘 앱들은 크기가 큰 경우가 많아서 한 번 업데이트만 해도 데이터가 크게 소모됩니다.
갤럭시·아이폰 공통
- 앱스토어 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자동 업데이트 끄기
- 사진 및 동영상 자동 백업 비활성화
- 아이클라우드·구글 드라이브 자동 동기화 중지
여행 중 찍은 사진들이 자동으로 클라우드로 업로드되면 생각보다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게 됩니다. 저는 여행을 다녀온 뒤 숙소 와이파이가 좋은 날에만 백업을 한 번에 진행하는 편인데, 이렇게 하면 데이터 낭비를 막을 수 있습니다.
4. 와이파이 어시스트(모바일 데이터 보조) 끄기
아이폰에는 ‘와이파이 어시스트’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와이파이가 약해지면 자동으로 모바일 데이터를 사용해 연결을 유지하는 기능인데, 해외에서는 이 기능이 오히려 로밍 요금 폭탄의 원인이 됩니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로밍 요금 문제가 자주 생기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기능 때문입니다.
끄는 방법
- 설정
- 셀룰러
- 가장 아래로 스크롤
- ‘Wi-Fi Assist’ 끄기
갤럭시에도 비슷한 기능이 있으며, ‘와이파이 우선 연결’ 설정을 활용해 자동으로 데이터가 켜지는 상황을 막을 수 있습니다.
5. 지도·번역 앱 오프라인 저장
여행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지도 앱과 번역 앱입니다. 이 기능들을 오프라인으로 준비해두면 데이터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제가 첫 해외여행 때 가장 많이 쓴 기능이 바로 구글 지도 오프라인 지역 저장이었는데, 저장해 두면 길 찾기, 음식점 위치 검색 정도는 데이터 없이도 가능합니다.
구글 지도 오프라인 저장
- 구글 지도 실행
- 오른쪽 상단 프로필 → 오프라인 지도
- 지역 선택 후 다운로드
번역 앱도 마찬가지로 언어팩을 미리 다운로드해두면 대부분의 번역 기능이 오프라인에서 작동합니다.
이 두 가지를 준비해두면 여행 중 급하게 데이터를 켤 일이 거의 없습니다.
6. eSIM 또는 현지 유심 사용 시 우선순위 설정 확인
요즘은 eSIM을 통해 여행 데이터를 미리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SIM을 사용하면 편리하지만, 데이터를 잘못 설정하면 국내 유심이 우선 연결되어 로밍 요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실수했던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었는데, eSIM을 연결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국내 유심이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해결 방법
- 데이터 사용 회선을 eSIM으로 선택
- 국내 유심의 데이터 사용 비활성화
- 국내 번호는 통화·문자만 유지
이렇게 설정하면 eSIM만 데이터를 사용하게 되고 로밍 요금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7. 비행기 모드 + 와이파이 단독 사용 전략
로밍을 완전히 피하고 싶다면 비행기 모드를 켜두고 와이파이만 사용하는 방식이 가장 안전합니다. 이 방법은 완전히 차단되는 방식이라 데이터나 음성 로밍이 아예 발생하지 않습니다.
호텔, 카페, 공항 등에서 와이파이가 충분히 제공된다면 이 방법이 가장 확실하며, 저도 주로 이 방식으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비행기 모드를 켜두는 것이 귀찮아 보일 수 있지만, 로밍 청구서를 받아보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결론
해외여행을 할 때 로밍 요금 폭탄을 피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미리 설정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데이터 로밍이나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끄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비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제가 소개한 7가지 설정은 실제로 여행하면서 한 번씩 겪었던 문제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특히 데이터 로밍 차단, 자동 업데이트 비활성화, 와이파이 어시스트 끄기, 지도·번역 오프라인 저장은 많은 분들이 놓치는 부분이면서도 로밍 요금 절약 효과가 확실합니다.
해외에 나가기 전에 단 10분만 투자해서 이 설정들을 해두면 여행 중 마음 편하게 인터넷과 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인터넷이 필요할 때는 eSIM이나 현지 유심을 활용하고, 불필요할 때는 비행기 모드를 적극 활용하는 방식이 가장 안전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이 방법으로 여러분들 모두 해외여행 마음껏 즐기고 무사히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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