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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SAOT), 도대체 뭐길래? - 축구에서 쓰이는 AI 기술

oneulnaeil 2025. 11. 28. 15:17

축구를 보다 보면 오프사이드 판정 때문에 멈칫거리는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심판들도 순간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팬 입장에서는 느린 화면을 돌려 보면서도 "이게 오프사이드인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이 문제를 조금 더 정확하게, 그리고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기술이 바로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SAOT, Semi-Automated Offside Technology)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굉장히 어려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AI와 센서가 오프사이드 여부를 대신 계산해 준다” 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SAOT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왜 빠르고 정확하다고 하는지, 그리고 실제 경기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최대한 쉽고 현실적인 설명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SAOT), 도대체 뭐길래? - 축구에서 쓰이는 AI 기술

 

1. SAOT가 필요한 이유

오프사이드 판정은 축구에서 가장 까다로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공이 전달되는 순간, 공격수의 위치, 수비수의 위치를 한 번에 동시에 판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인간의 눈으로는

  • 공이 발에서 떨어지는 “정확한 순간”
  • 공격수·수비수의 위치 차이
  • 몸의 어느 부위가 판정에 영향을 미치는지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보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월드컵이나 유럽 챔피언스리그 같은 중요 경기에서는 최대한 오차를 줄이기 위해 SAOT를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2. SAOT의 핵심 장비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경기장 천장에 설치된 12~16개의 추적 카메라

이 카메라는 선수 22명의 움직임을 초단위가 아니라 0.02초 단위, 즉 1초에 약 50번 이상 추적합니다. 더 놀라운 점은, AI가 선수의 몸을 29개의 포인트로 나누어 추적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 어깨
  • 무릎
  • 팔꿈치
  • 발끝
  • 무릎 위치
  • 골반
  • 머리

이 덕분에 머리 2cm, 발끝 3cm 차이까지도 감지할 수 있습니다.

(2) 공 안에 들어 있는 센서(임팩트 센서)

최근 공인구에는 초소형 센서가 들어 있습니다. 이 센서는 공이 발에 맞는 순간, 즉 ‘패스가 시작되는 시점’을 초당 500회 측정해 서버로 전송합니다. 오프사이드 판정은 공이 발에서 떨어지는 그 0.00초의 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
센서는 그 순간을 정확하게 잡아주고, 카메라는 선수 위치를 정확하게 기록합니다.

이 두 가지를 합쳐서 AI가 “공이 나갔을 때, 공격수의 신체 일부가 수비수보다 앞서 있었는지” 3D로 계산하는 구조입니다.

 

3. 그럼 이게 ‘반자동’인 이유는 무엇인가?

 

완전 자동이라면 AI가 바로 판정을 내려버리겠지만, 축구는 아직 최종 판단은 심판 권한입니다.

AI는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 오프사이드 여부를 자동 계산
  • 3D 그래픽으로 상황을 즉시 생성
  • 심판에게 판정 추천 제공

하지만 마지막에 “정말 오프사이드로 선언할지”는 주심이 직접 결정합니다. 그래서 ‘자동’이 아니라 ‘반(半) 자동’이라고 부릅니다.

 

4. SAOT가 도입되면 어떤 점이 좋아질까?

1) 판정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기존 VAR로 오프사이드를 확인하는 데는 평균 70초 이상 걸렸습니다.  하지만 SAOT는 약 20초 전후면 충분합니다.
관중 입장에서도 경기 흐름이 끊기지 않아 더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2) 논란이 줄어듭니다

과거에는 판정이 애매해서 경기 끝난 뒤에도 말이 많았지만, 3D 그래픽으로 정확한 위치를 보여주기 때문에 팬들도 납득하기 쉽습니다.

3) 사람이 놓치는 미세한 차이를 잡아냅니다

특히 수비 라인과 공격수가 거의 같은 위치에 있을 때 사람 눈으로 판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AI는 수 cm 단위 차이도 기록합니다.

 

5. 실제로는 이렇게 작동합니다

 

경기 중 패스가 나가는 순간,

  1. 공 안 센서가 “발에서 떨어졌다”는 신호를 서버에 전송
  2. 경기장 카메라가 해당 순간 선수들의 위치를 3D로 기록
  3. AI가 오프사이드 여부를 계산
  4. 3D 그래픽을 자동 생성해 VAR 심판에게 전송
  5. VAR 심판이 확인 후 주심에게 통보
  6. 주심이 최종 판정

이 과정이 대부분 20~25초면 끝납니다. 덕분에 월드컵에서는 시간 절약 + 정확도 향상 → 논란 최소화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결론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SAOT)은 복잡해 보이지만, 결국 핵심은 간단합니다. “오프사이드를 더 정확하고 빠르게 돕기 위해 인공지능과 센서를 활용하는 기술”입니다. 공에 내장된 센서와 경기장의 추적 카메라가 각 선수의 위치와 공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AI가 오프사이드 여부를 자동 계산해 심판에게 알려주는 구조입니다. 기존에는 느린 화면을 여러 번 돌려봐야 했던 장면을
이제는 수십 개의 좌표 데이터를 기반으로 즉시 계산하니, 판정 속도도 빨라지고 논란도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앞으로 축구는 심판, 전술, 선수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 많은 AI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SAOT는 그중에서도 가장 실전에서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 기술이며, 축구의 공정성과 재미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