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인터넷 검색이나 일정 관리뿐 아니라, AI 음성비서가 대신 일을 처리해 주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시리”나 “빅스비” 같은 음성명령 기능이 단순히 날씨나 알람을 알려주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Copilot), 구글의 바드(Bard, 현 Gemini) 등
대화형 AI 기술이 본격적으로 생활 속에 들어오면서 훨씬 똑똑하고 실용적으로 발전했죠.
저도 최근에 AI 활용 여행기를 쓴 이후로, 일상에서도 “AI 비서가 얼마나 도움이 될까?” 하는 호기심에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과 구글 바드를 실제로 사용해봤습니다.
단순한 리뷰가 아니라, 진짜 생활 속에서 느낀 점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코파일럿(Copilot) – 업무와 일정 관리에 강한 조력자
코파일럿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AI로, 원래는 오피스(Word, Excel, Outlook) 안에서
작업을 도와주는 기능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Windows 11, Edge 브라우저, Teams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통합되어
“회사나 가정에서 함께 쓰는 디지털 비서”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써보면서 가장 유용했던 기능은 다음 세 가지였습니다.
1. 이메일 정리 & 요약
업무용 이메일이 하루에도 수십 통씩 오는데, 코파일럿에게
“오늘 받은 메일 중 중요한 내용만 요약해 줘”
라고 말하면, 메일의 핵심 주제와 요청사항을 한 줄씩 정리해 줍니다.
특히 회의 일정, 파일 첨부 여부까지 함께 표시해 줘서,
메일을 일일이 읽지 않아도 전체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2. 일정 자동 생성
Outlook과 연동되어 있어서, 메일 속 날짜나 일정 관련 문장을 읽고
자동으로 캘린더에 일정을 추가합니다.
“회의 일정 등록해 줘”라고 음성으로 말하면,
코파일럿이 제 Outlook 일정표에 자동으로 넣어줬습니다.
시니어나 IT 초보자에게도 꽤 편리한 기능이 될 수 있겠더군요.
3. 문서 초안 작성
보고서나 문서를 쓸 때 “기획안 초안 만들어줘”라고 하면,
제가 작성한 문서 양식을 참고해 기본 틀을 만들어줍니다.
완성도 높은 문장은 아니지만, 시작점을 마련해 주니 작업 효율이 확실히 올라갔습니다.
실제 후기:
코파일럿은 업무·문서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어서,
직장인이나 프리랜서, 글을 많이 쓰는 분들에게 가장 적합합니다.
단점이라면, 음성 인식보다는 “텍스트 입력 기반”이 조금 더 안정적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완전한 “음성비서”라기보다는 AI 비서 + 사무도우미에 가깝습니다.
바드(Bard, 현 Gemini) – 일상 대화와 정보 검색에 강한 AI 친구
구글의 바드(현재 이름은 Gemini)는 좀 더 자유로운 대화형 비서에 가깝습니다.
음성 명령을 하면 구글 어시스턴트처럼 반응하면서도,
AI 답게 좀 더 구체적이고 생각이 담긴 답변을 줍니다.
제가 사용하면서 느낀 생활 속 활용 포인트는 이렇습니다.
1. 여행 계획 짜기
“이번 주말에 서울 근교 단풍 구경 갈 만한 곳 추천해 줘”라고 말하면,
날씨, 교통, 사진 명소까지 함께 안내해 줍니다.
심지어 “차로 이동할 때 주차 편한 곳 위주로 알려줘” 같은 요청에도 꽤 구체적인 답을 줬습니다.
2. 요리 도우미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말해주면,
“계란, 브로콜리, 두부로 만들 수 있는 저녁 메뉴 추천해 줘”
이런 식으로 음성 대화를 통해 레시피를 바로 알려줍니다.
음성으로 말하면서 바로 결과를 듣는 느낌이 마치
주방에 있는 ‘요리 조수’ 같았습니다.
3. 일상 대화 & 정보 요약
산책하면서 “요즘 미국 증시 동향 어때?”라고 물으면
최근 뉴스와 함께 주요 원인까지 요약해서 설명해 줍니다.
단순히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마치 사람처럼 “요약된 의견”을 들려주는 점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실제 후기:
Bard(Gemini)는 생활형 대화에 매우 강하고,
구글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접근성이 높습니다.
특히 스마트폰(Android)에서는 구글 어시스턴트와 통합되어 있어서
음성으로 “Hey Google, Bard에게 물어봐” 하면 자연스럽게 연동됩니다.
다만, 한국어 인식률이 완벽하지는 않아 가끔 문장을 짧게 끊어 말해야 인식이 잘 되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실제로 비교해 보니 – 코파일럿 vs Bard
| 주요 강점 | 문서·업무 중심 / 오피스 연동 | 일상 대화·검색 / 구글 서비스 연동 |
| 음성 인식 | 보조적 기능 (텍스트 입력 위주) |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 가능 |
| 추천 대상 | 직장인, 학생, 문서작업자 | 일반 사용자, 여행·생활 중심 |
| 단점 | 한국어 음성 지원 제한 | 정보 정확도 편차 있음 |
실제로 사용해 보니, 두 서비스는 방향이 꽤 다릅니다.
코파일럿은 “생산성 중심”, 바드는 “생활 중심”으로 구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하나만 고르기보다는, 업무 시간에는 코파일럿을, 퇴근 후에는 바드를 사용하는 식으로 병행하면
AI의 장점을 더 잘 살릴 수 있습니다.
결론
AI 음성비서를 쓰다 보면, 처음엔 신기하지만 점점 “없으면 불편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일정 등록, 이메일 요약, 여행 계획처럼 작은 일들이 쌓이다 보면 하루가 훨씬 단순해지고,
머리를 덜 쓰고도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죠.
물론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아직은 언어 인식, 문맥 파악에서 오류가 생기기도 하고,
보안이나 개인정보 문제도 신경 써야 합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이 기술이 “미래형 기능”이 아니라
이미 우리의 일상 속으로 들어온 현실적인 도구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이제는 단순히 “검색하는 시대”를 넘어,
“말로 지시하고, AI가 대신 처리해 주는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어려운 분들도 이런 음성비서를 활용해 보면 생각보다 훨씬 쉽게
디지털 생활을 즐기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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