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월급을 받아도 돈이 어디로 새는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분명 낭비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한 달이 지나면 통장 잔고가 줄어 있습니다. 그래서 가계부를 써보기도 하지만, 며칠 하다 보면 귀찮아져서 금세 포기하게 됩니다.
요즘은 이런 문제를 인공지능(AI)이 대신 해결해주는 ‘똑똑한 소비앱’이 늘고 있습니다. AI가 자동으로 소비 내역을 분석하고,
예산을 세워주거나 지출 패턴을 알려줍니다. 직접 가계부를 쓰지 않아도 ‘지출 관리’가 가능해진 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AI 기반 소비·예산 관리 앱을 비교해보고, 시니어분들이 사용하기 쉬운 앱도 함께 소개합니다.

1. AI가 예산을 관리해준다고?
AI 소비앱은 단순히 가계부처럼 ‘기록하는 역할’이 아닙니다. 은행 계좌나 카드 사용 내역을 연동해 자동으로 분석하고, 사용자의 소비 패턴을 학습합니다. 예를 들어, 외식비가 늘어나면 “이번 달 외식비가 지난달보다 30% 늘었습니다”라는 알림을 주고, “이 정도로 유지하면 다음 달 잔액은 얼마가 남을지” 예측해주기도 합니다.
또한, 일부 앱은 AI가 ‘자동 예산’을 세워줍니다. 사용자의 수입, 고정지출(월세·공과금 등), 소비 습관을 파악해 “이번 달 식비는 이 정도가 적당합니다”라는 식으로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시합니다.
즉, AI 소비앱은 단순히 돈을 ‘기록’하는 단계를 넘어서, '돈을 쓰는 습관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2. 대표적인 똑똑한 소비앱 비교
① 뱅크샐러드 (Bank Salad)
- 특징: 국내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금융 관리 앱입니다.
- 기능: 은행, 카드, 보험, 주식, 부동산까지 모든 자산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 AI 기능: 지출 내역을 자동 분류하고, “이번 달 예상 잔액”이나 “소비 위험 구간”을 분석해줍니다.
- 장점: 보기 편한 그래프, 깔끔한 인터페이스.
- 단점: 연결 설정 과정이 처음엔 조금 복잡할 수 있습니다.
뱅크샐러드는 특히 “이번 달 예산 초과 가능성”을 알려주는 기능이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식비가 빠르게 늘면 AI가 미리 경고해줍니다.
② 토스 (Toss)
- 특징: 간편송금 앱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개인 자산 관리 기능이 강력합니다.
- 기능: 소비 내역 자동 분류, 주별 지출 리포트, 월별 예산 관리.
- AI 기능: 사용자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이번 주는 커피 지출이 늘었어요” 같은 맞춤 피드백을 줍니다.
- 장점: 사용이 단순하고, 카드·계좌 연결이 매우 쉽습니다.
- 단점: 세부 항목 조정 기능은 다른 앱보다 단순합니다.
토스는 특히 시니어 사용자에게 익숙한 인터페이스라 접근이 쉽습니다.
소비 리포트가 주 단위로 제공되기 때문에, 매주 자신의 지출 습관을 점검할 수 있습니다.
③ 머니브레인 (MoneyBrain) / 머니플랜형 AI 앱
- 특징: AI 재무 설계 기반 앱으로, ‘예산 짜기’에 초점을 맞춥니다.
- 기능: 수입과 지출을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예산 비율을 조정해줍니다.
- 예시: “식비 25%, 교통비 10%, 저축 30%” 등 개인 맞춤 예산안을 제시합니다.
- 장점: 소비 습관을 ‘교정’하는 데 도움.
- 단점: 일부 기능은 유료 구독 형태로 제공됩니다.
특히 머니브레인 계열 앱은 “AI 재무 코치” 개념을 도입해, 마치 상담을 받는 것처럼 예산 조언을 해줍니다.
④ 핀크 (FINK)
- 특징: 하나금융그룹에서 만든 통합 자산관리 앱입니다.
- 기능: 자산·소비 관리, 신용점수 관리, AI 자산 진단.
- AI 기능: “이번 달 소비 습관 점수”를 계산하고, 절약 포인트를 알려줍니다.
- 장점: 은행 연동이 편리하고, 금융 데이터가 안정적입니다.
- 단점: 일부 기능이 은행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자유도가 낮습니다.
핀크는 금융기관 기반이라 신뢰도가 높고, AI가 각 항목별로 점수를 주기 때문에 자신의 소비 습관을 ‘시각적으로’ 점검할 수 있습니다.
⑤ 자비스 (JARVIS) / 소비 코치형 앱
- 특징: 이름처럼 인공지능 비서 역할을 합니다.
- 기능: 예산 관리, 소비 경고, 절약 목표 설정.
- AI 기능: “이번 주 목표 지출을 초과했습니다”, “저축률을 높이려면 이런 항목을 줄여보세요” 등의 조언을 줍니다.
- 장점: 코칭 중심으로 실질적인 행동 변화를 유도.
- 단점: 서비스가 일부 플랫폼에서만 제공됩니다.
자비스형 앱은 단순한 데이터 표시가 아니라, ‘소비 습관을 바꾸는 데’ 초점을 둡니다.
매일 소비 상황을 피드백해주는 점이 특징입니다.
3. 시니어에게 추천하는 앱은?
시니어분들에게는 ‘복잡하지 않고 자동화된 앱’이 적합합니다.
- 토스는 화면 구성이 단순하고, AI 리포트가 보기 쉬워 추천할 만합니다.
- 뱅크샐러드는 여러 금융 계좌를 함께 관리하려는 분께 좋습니다.
- 핀크는 은행 거래를 자주 하는 분, 신용점수를 함께 관리하고 싶은 분에게 적합합니다.
앱을 고를 때는 다음 기준을 참고하면 좋습니다.
- 자동 분류 기능이 있는가?
(일일이 항목을 입력하지 않아도 되는지 확인) - 예산 제안 기능이 있는가?
(AI가 직접 소비 한도를 제시해주는지 확인) - 보안이 안정적인가?
(공식 금융사와 연동되는 앱이 더 안전함)
4. AI 소비앱의 장단점
| 구분 | 장점 | 단점 |
| AI 예산 기능 | 자동 계산으로 편리, 감정 개입 없이 합리적 예산 제시 | 실제 생활과 다를 때도 있음 |
| 소비 분석 리포트 | 한눈에 지출 흐름 파악 | 너무 많은 데이터로 혼란스러울 수 있음 |
| 알림 기능 | 소비 습관 개선에 도움 | 잦은 알림이 부담스러울 수 있음 |
AI 소비앱은 분명 유용하지만, AI의 판단이 항상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친구 선물 구매’를 ‘쇼핑비’로 분류해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가끔 직접 수정해줘야 합니다.
5. 앞으로의 소비 관리 – ‘AI 재무 비서’의 시대
지금까지는 우리가 가계부를 쓰며 돈을 ‘기록’해왔다면, 앞으로는 AI가 스스로 분석하고 ‘예산을 짜주는 시대’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일부 금융기관에서는 AI가 사용자의 연령, 소득, 소비 패턴을 종합해 “이번 달 저축 목표”를 제시하거나,
“불필요한 구독 서비스를 해지하라”고 조언하기도 합니다.
결국 AI 소비앱의 목적은 단순히 절약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소비 습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생활비를 줄이기보다, 꼭 필요한 곳에 돈을 쓰도록 도와주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결론
가계부를 매일 쓰는 것은 이제 과거의 방식이 되었습니다. 대신 AI가 자동으로 예산을 계산하고,
소비 흐름을 정리해주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시니어 세대에게는 복잡한 계산이나 입력 없이 ‘한눈에 내 돈 흐름’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중요한 것은 기술보다 습관을 바꾸는 마음가짐입니다.
AI 소비앱은 단지 도구일 뿐, 절약과 균형 잡힌 소비는 여전히 사용자의 의지에서 시작됩니다.
지금이라도 스마트폰에 AI 소비앱 하나 설치해보세요.
가계부를 펼칠 필요 없이, 매일의 지출이 한눈에 보이고 ‘내 돈이 어디로 가는지’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그 순간부터, 소비는 단순한 지출이 아니라 나를 위한 계획적인 선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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