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직장 안팎에서 이메일을 주고받는 일이나, 간단한 보고서를 작성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또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거나 사회활동을 시작하려면 자기소개서를 써야 할 때도 있지요. 하지만 오랜만에 글을 쓰려면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표현이 떠오르지 않거나, 문장이 딱딱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훨씬 수월하게 글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글을 대신 써준다’기보다 ‘초안을 잡아주고 표현을 다듬어주는 도우미’로 생각하면 됩니다. 복잡한 기술을 몰라도, 누구나 간단히 쓸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AI를 활용해 이메일, 보고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정리했습니다. 시니어분들도 충분히 따라 하실 수 있습니다.

1. AI 글쓰기의 기본 이해
AI 글쓰기의 핵심은 “명확한 지시”입니다. 인공지능은 우리가 입력한 문장을 바탕으로 결과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어떤 내용을 어떤 분위기로 쓰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 휴가를 신청하는 이메일을 써줘”라고만 하면 AI는 일반적인 문장을 만들어주지만,
“상사에게 예의 바르게, 3일간의 개인 휴가를 요청하는 이메일을 써줘”라고 하면 훨씬 자연스러운 결과가 나옵니다.
즉, AI를 사용할 때는 ‘누구에게, 어떤 목적의 글을, 어떤 말투로 쓸지’ 알려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2. 이메일 작성 – 격식과 간결함을 동시에
시니어 세대는 전화나 대면 대화를 더 편하게 느끼지만, 요즘은 이메일로 의사소통하는 일이 많습니다. 특히 구직 활동이나 기관과의 소통에서는 이메일이 필수입니다.
AI를 이용해 이메일을 작성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AI 도구 선택하기
ChatGPT, 네이버 클로바X, 구글 Gemini 등 다양한 AI 서비스가 있습니다. 웹사이트나 앱 형태로
간단히 접속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상황 설명하기
“회사 담당자에게 면접 일정을 조정하는 이메일을 예의 바르게 써줘”처럼 상황을 구체적으로 입력합니다. - 문장 다듬기
AI가 만들어준 문장을 그대로 보내지 말고, 자신만의 말투로 살짝 수정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확인 부탁드립니다.” → “확인 부탁드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런 식으로 바꾸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 AI에게 수정 요청하기
“좀 더 간결하게 해줘”, “조금 더 따뜻한 표현으로 바꿔줘”라고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문체를 조정해 줍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자신에게 맞는 이메일 문체가 만들어집니다. AI는 초안 작성을 도와주는 역할이고,
최종적인 어투는 사용자가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보고서 작성 – 논리적인 구조 만들기
직장이나 모임에서 간단한 보고서를 작성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글의 형식이 정해져 있다 보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AI의 도움을 받으면 훨씬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AI에게 “시장 조사 보고서 형식으로 정리해 줘”, “사업 아이디어를 항목별로 정리해 줘”라고 입력하면 기본 구조를 잡아줍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순서를 요청하면 좋습니다.
- 제목
- 목표 또는 배경
- 분석 내용 또는 결과
- 결론 및 제안
예를 들어, “노인 대상 스마트폰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한 간단한 보고서를 작성해 줘”라고 입력하면,
AI는 서론에서 배경을 설명하고, 본문에서 장점과 문제점을 나열한 뒤, 마지막에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형태로 정리합니다.
그다음은 사용자가 실제 경험이나 수치를 추가해 내용을 구체화하면 됩니다. AI는 구조와 표현을 도와주고,
핵심 내용은 직접 채워 넣는 방식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4. 자기소개서 작성 – 나를 잘 표현하는 방법
시니어 세대에게 자기소개서는 다소 낯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취업, 공공 일자리, 봉사활동, 교육 과정 지원 등 다양한 상황에서 자기소개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AI를 이용해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다음 세 가지 단계로 나누면 됩니다.
- 기본 정보 입력하기
“60대 재취업 지원자입니다. 서비스직 경험이 있고, 성실함과 책임감을 강조한 자기소개서를 써줘.”
이렇게 자신에 대한 기본 배경을 알려줘야 AI가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 AI가 만든 초안 검토하기
AI가 작성한 문장을 읽어보며, 자신의 실제 경험과 다르거나 어색한 부분을 수정합니다.
예를 들어, “고객 응대 경험이 풍부하다”라는 문장이 있다면, 실제로 어떤 상황이었는지 짧게 덧붙여주면
훨씬 진정성 있게 보입니다. - 문체 다듬기
너무 격식 있는 표현이 부담스럽다면 “조금 더 자연스럽고 따뜻한 말투로 바꿔줘”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공식 기관에 제출할 서류라면 “공식 문서에 어울리는 단정한 표현으로 수정해 줘”라고 하면 됩니다.
AI는 글의 뼈대를 빠르게 세워주고, 사용자는 자신의 경험으로 살을 붙이는 역할을 하면 됩니다.
이런 방식이면 글쓰기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도 완성도 높은 자기소개서를 만들 수 있습니다.
5. AI 글쓰기 실전 팁
- 한 번에 완벽하게 만들려 하지 말기
AI에게 여러 번 요청하며 다듬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 ‘이 문장을 조금 더 부드럽게 바꿔줘’처럼 구체적으로 요청하기
명확한 지시가 좋은 결과를 만듭니다. - 개인정보나 민감한 내용은 입력하지 않기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은 직접 넣지 말고 마지막에 수동으로 추가합니다. - AI의 표현을 참고하되, 최종 문장은 반드시 본인 스타일로 수정하기
자신만의 경험이 들어가야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결론
AI 글쓰기는 어려운 기술이 아닙니다. 누구나 ‘말하듯 입력’만 해도 훌륭한 초안을 만들어줍니다. 시니어 세대에게는 특히 유용합니다. 오랜 경험과 지식은 이미 충분히 갖추고 계시니, 표현만 조금 다듬으면 됩니다.
이메일을 보낼 때, 보고서를 작성할 때, 자기소개서를 준비할 때, AI를 활용하면 글쓰기가 훨씬 가벼워집니다.
완벽한 문장을 만드는 도구가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을 돕는 조력자로 활용해 보세요.
AI가 대신 써주는 것이 아니라, AI와 함께 쓰는 글쓰기가 바로 앞으로의 새로운 글쓰기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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